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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Q. 어둠이 하는 일에 대해 서술하시오.

randoming 2025. 1.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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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주의 ]

 

 

사실 이건 되게 예전부터 볼거라고 담아뒀던 작품인데
땡겨서 갑자기 보게 됨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길래 봤더니
드림웍스 꺼였음

 

이게 포스터를 너무 아동영화 같이 만들어놨는데
막상 보면 오히려 작년 중순에 대박났었던
<인사이드 아웃2>랑 결이 비슷한 것 같음

 

사실 나도 개봉 당시에 <인사이드 아웃2>를 보긴 했는데
스토리적인 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음

물론 그래픽도 섬세했고 나쁘진 않았지만
그냥 진짜 '나쁘지 않다' 정도?

 

솔직히 흥행 이유가 픽사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영화관에 진~~짜 볼 거 없어서 그런 것도 있다 생각
하도 퀄들이 떨어지니까
걍 기본만 해도 관객수 쭉쭉 오르는 느낌

암튼 보다가 '언제 끝나냐... 결말이나 보여줘'
이런 생각이 들었음

 

 

 

<인사이드 아웃2>에서 '감정'을 인간화 했다면
여기서는 '밤의 존재'들을 가시화했음

순서대로 잠, 조용, 정체불명의 소음, 꿈, 불면증.

 

밤과 함께하는 이 존재들이
생각보다 웃기고 귀여웠음ㅋㅋ

 

맨 처음에 있는 '잠'은 말 그대로 사람들을 재우는데
막 밤의 가루 후우우~ 이딴거 X

주머니에서 연장같은거 꺼내서 내려치기/
손수건에 뭔가 묻혀서 코, 입 막아버리기 등

이딴식으로 사람 재움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긴건 그렇게 잠들고 나면 굿나잇뽀뽀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오리온은 이거보고 기겁해서 말림
그랬더니 내 일에 신경 끄래ㅋㅋ
되려 밤보고 왜 이런 애를 데려와서 일을 방해하냐 이럼

 

 

두 번째에 있는 좀 귀엽게 생긴 애는

흐아아아아압

 

이렇게
소음을 빨아들여서 세상을 '조용'한 상태로 만듦ㅋㅋ

 

 

 

 

 

 

이런 식으로 각자 할 일 하는 걸 봐도
오리온은 아직 어둠이 무서움...

그 타이밍에 딱 '빛'이 나타나는데

누가봐도 ㅈㄴ 자신감 넘치고요?

 

'하하하하ㅏ 얘들아 좋은 아침^^' 하는데
오리온은 빛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안심이 됨
그래서 막 '빛은 되게 따뜻해보이고 포근하고 어쩌구'
이러면서 어둠이 듣는 앞에서(;;) 얘기를 해버림

 

근데 어둠은 원래도 빛한테 열등감이 있었음
당연하지 빛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겠냐고

자기랑 다르게 어딜 가든 환영받는 존재의 등장으로
또다시 시무룩해 있던 어둠은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의 말에 넘어간 '밤의 존재'들한테도
외면당함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오리온은
아니라며 자기가 했던 말을 주워담으려하지만
밤의 존재들은 이미 결정을 내렸음

네 말을 들어보니까 낮에 더 할일이 많을 것 같고
자기들도 더이상 무시당하기 싫대

 

그러자 어둠은 절망하고
'다가오는 빛을 피하지 않고 소멸하겠다'
는 결심을 해버림

이제 오리온은 어떻게 할까?

 

 

 

사실 여기서 흔한 결말로 끝났으면
인사이드 아웃이나 이거나... 뭐가 다르냐는 생각
했을수도 있었겠지 ㅋ

 

하지만 또... 드림웍스만의 스타일로
색다르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게 맘에 들었음
더이상은 진짜 스포라 말 안하겠지만
인사이드 아웃을 봤다면 이것도 한 번 보길 바람

러닝타임도 92분이라 생각보다 길지 않고
휴일에 잠깐 보기 좋음

 

 

 

 

그리고 이거 쓸려고 찾아봤는데
<내 친구 어둠> 개봉일이 <인사이드 아웃2> 보다 빠름
(<내 친구 어둠> 개봉일 2024. 2. 2,
<인사이드 아웃2> 개봉일 2024. 6. 12.)

한 4달 정도 빨리 개봉했는데
나도 이걸 왜 극장에서 못봤지? 생각하던 중
이게 넷플 오리지널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됨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꽤 흥행했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다

 

 

 

 

 

 

암튼 넷플에서 뒷내용도 확인하고
설명 안한 나머지 밤의 존재들도 보시길 ㅋ

 

<내 친구 어둠 (Orion and the D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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