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와 ISTJ가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
평화로운 나라, 안달라시아.
그곳에는 여느 동화처럼 공주와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 반한 둘은 결혼을 눈 앞에 두고 있었죠.
웬 노파가 나타나 공주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기 전까지는...
'"결혼식 날 이 우물에 소원을 빌면 뭐든지 이루어지지!
아가씨, 소원이 있수?"
"그럼요.
둘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
어디에서 본 것처럼, 공주는 그렇게 우물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공주가 눈을 뜬 곳은 뉴욕 한복판.
사람들은 공주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의 사랑 에드워드(왕자)와 결혼하러 가야한다는 말은 무시하기 바쁩니다.
"저기요, 문 좀 열어 주세요!"
길을 잃은 공주는 '궁전 카지노'의 간판을 보고 절박하게 문을 두드리는데,
"아빠! 저기 공주님이 간판 위에 서 있어요!"
한 남자의 딸이 그런 공주를 발견하고,
공주는 다행히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하지만 자꾸만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하고,
사고를 치는 것도 모자라,
그의 연인, '낸시'에게도 오해를 사게 됩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인 그는 바쁜 일을 처리해야하니,
공주에게 알아서 돌아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떠나보내기가 무섭게 노인에게 속는 공주의 모습을 본 그.
어쩔 수 없이 다시 공주에게 다가가죠.
그런데...
"이 꽃들을 낸시에게 가져다주렴."
"정신 나갔어요? 얘네는 새라고요. 낸시가 사는 곳을 몰라요!"
"낸시? 어, 천만에. 아냐, 당신 마음에 든다니 기뻐.
(낸시가 꽃을 받았어요!)"
이상한 그녀의 친구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난 딸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요. 무슨 말인 줄 알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요.
세상은 동화와는 다르잖아요."
" '꿈은 이루어진다'는 헛소리를 믿어선 안 되고요."
"하지만 꿈은 정말 이루어지는 걸요."
"어쩌면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그래요, 뭐... 제가 누구랑 얘기하는 지 까먹었네요."
"전 당신이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당신이랑 대화하는 게 즐겁다는 걸요."
자신과는 정 반대인 공주에게 점점 스며드는데...
과연 둘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면
< 마법에 걸린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