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리뷰] 남편 바람기 시험하려고 만난 여자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randoming 2025. 1. 22. 22:00
반응형

 

역시나 스포주의 그냥 내용 전체 다 들어가 있음

 

 

 

 

 

 

 

 

 

일단 난 첫 씬(아만다 사이프리드)보고 이건 남감독이 찍었음을 확신했는데
이유는 당연하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

좃도 쓸모없는 노출씬과 진부한 앵글(아래-위로 훑는)때문이었음
그래서 에휴 ㅅㅂ 끌까 하다가
일단 끝까지 봐야 욕이라도 하지 싶어서 다 봤다

 

하지만 영화 시작한지 몇 분 안돼서 이 두 분이 같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계속 보길 잘햇다는 생각이 듦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상황 자체가 이해 안가기 시작했음

 

 

 

 

 

이 분이랑

 

 

 

이 분이랑 부부인데

 

 

한 쪽이 상대가 바람피는 것 같다고 의심하고 불안해함

 

줄리안 무어가 리암 니슨을
이게 말이 되는건가

 

 

 
와중에 니나 도브레브(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가 아들의 여친으로 나옴

 

왜...?

걱정하셔야 할 건 리암 니슨이어야 할 듯 합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에 어이 없는 것도 잠시

 

 

 

이 둘 보느라 생각보다 시간 빨리 지나감

 

난 사실 아만다 사이프리드... 유명한 것도 알고 잘 알려진 작품 여러 개에 출연한 것도 아는데
뭔가 기억에 남진 않는 느낌이었음

 

근데 여기서 연상한테 웅냥냥 거리는 연하 역이 개찰떡인것이다
줄리안 무어도 너무나 연상 그 자체여서 더더욱.

마치 학생 연하&직장인 연상을 보는 것 같았달까

 

 

 

 

사실 영화 소개에 쓴 이 짤은 전후사정이 있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클로이)가 줄리안 무어(캐서린)한테 당신 남편이랑 이렇고 저런 일이 있었고 ~ 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를 하러 만난거임
근데 둘이 잤다는 얘기를 듣고 캐서린은 분노함
원래 내가 너에게 준 임무는 '남편에게 접근해 반응을 보는 것' 뿐이었다고.

하지만 클로이는 그 요구는 너무 애매하다고 함
그러자 캐서린은 처음부터 너한테 의뢰를 하는 게 아니었다, 내 욕심이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림

 

하지만 클로이는 이렇게 헤어지면 캐서린을 다시 볼 일이 없어지잖아요?
그깟 남편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속상해하나 싶고

 

암튼 그래서 둘다 씩씩대면서 밖에 나왔는데
하필 눈이 왔었던 터라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서
캐서린은 대 놓은 차를 빼다 앞 차를 박아버리는 실수를 하고,
클로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미끄러져 자빠지는 사고가 남

그걸 본 캐서린은 어쩔 수 없이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가방에 있던 상비약들로 클로이의 상처를 봐주는 씬임

 

 

 

클로이는 개빡치지만 그래도 캐서린이 자기 신경써주니까 거절은 못하고
요구를 무시하고 그 이상의 행동을 한 게 미안하기도 해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함..............

 

이거 너무 귀엽지 않냐
너무나도 연하의 정석같음
ㅋㅋ

 

어쨌든 당신 좋으라고 한(캐서린은 남편이 바람핀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듯 해서)
나의 행동에 이 사람이 상처 받았을까봐

 

 

 

그때부터였을까요?
제가 둘이 이어지라고 빌게 된 것이.

으휴 한심해

 

 

그 뒤로 클로이는 직진 연하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데

 

 

캐서린 남편이랑 잔 썰 들려주면서

'나 거의 다 벗고있었는데
이런 얘기 들으면 꼴려요?'

라며 대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캐서린이 자기 피하는 것 같으니까

'전화해줘요. -클로이
제발 연락해요. -클로이'

연락 ㅈㄵㄵㄴ 함

 

 

그래도 캐서린이 연락 안하니까
둘이 잘 때 찍어놓은 셀카로 협박하고
캐서린 병원에 무작정 찾아감

 

물론 캐서린은 개빡쳤겠지

하지만
꽃다발들고 헤헤... 하고 있는 연하 어떤데

어떻긴 존나귀여워요

 

 

 

 

그러다 집착이 심해져서 캐서린 집까지 찾아갔을 땐
도대체 네가 원하는 게 뭐냐고 캐서린이 묻자
눈물 도롱도롱 달고

'난 당신이 키스해줬음 좋겠어요.'

하는거

 

오로지 캐서린의 애정만을 갈구하는 눈빛 우짤래 진심

 

 

 

 

 

 

 

하지만 난 둘의 서사만 보고 얘기한거고
나머지 내용은 쓰레기니까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갑자기 안경 척)

 

 

 

특히 캐서린이 데이빗(리암 니슨)한테
당신은 해가 지날수록 아름다워져서 난 너무 불안했다고 하는

 

이딴
내용.

 

설득력이 1도 없으니까 제발

 

 

 

볼거면 두 여자가 나올때만 눈 번뜩 뜨고 보시길

 

 

 


 

+ 참고로 <클로이>는 프랑스에서 2003년에 개봉한 <나탈리>라는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하는데
거기선 둘의 관계가 쌍방이라고 한다

<클로이>처럼 클로이가 죽은 뒤 캐서린이 비로소 자기 마음을 인정하는 게 아닌
중반부부터 쌍방이란 걸 보여주나봄?

안봐서 자세힌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서는 둘이 살아서 이뤄진 게 아니라 너무 아쉬울 뿐

 


 

 

 

나머지는 영화 속 짤들로 마무리

 

캐서린이 든 유리잔엔
클로이의 립스틱 자국이 묻어있음

이 뒤에 캐서린이 뭐 했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