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NFP와 ISTJ가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

 

 

MBTI 유행할 때 가운데 두 글자가 다르면 진짜 상극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영화보면서 이 둘은 가운데 글자가 뭐냐 걍 맞는 게 없다...
라는 생각을 했음

 

인생은 아름다워 ~

(누가봐도) 엔프피와

 

ㅇㅇ 일단 이쪽으로...

(누가봐도) 잇티제가 어떤 부분에서 스며들었을까요

 

 

직업도 하필 (이혼전문)변호사 vs 동화속 공주 라서
둘의 성격이 더 극과 극처럼 보이는듯

논리, 이성을 중시하고 상식선에서 말 안되는 건 컷하면서 살았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해삐해삐한 마인드로 사는 여주의 등장이라...

 

 

사실 여기는 남주가 여주한테 일방적으로 반한 거나 다름 없어서
여주가 남주의 (자신과는 반대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면모에
반하는 씬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낯선 곳? 좋아! 처음 보는 사람? 더 좋아!

극 중 지젤(공주)는 굳이 남주가 아니어도 시종일관 이런 태도였기 때문에
굳이 남주가 아니어도 지젤은 어떻게든 잘 살았을 것 같음 (사기는 당했을수도...)

 

 

물론 동화 속 설정이 그의 발목을 잡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는 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원래 지젤이랑 결혼하기로 했던 왕자

얘보단 아무래도... 남주가 나은 것 같지?

 

 

 

누군가는 지젤이 너무 생각 없어 보인다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음 ㅋㅋ

 

어쨌거나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우리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걸
지젤은 잘 보여줬음.

 

 

 

 

2008년 영화라 약간 그때만의 감성이 있기도 하고
지금은 속편도 나온 상태니(2022년에 나왔다)

부담 없이 사랑스러운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