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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80만원 짜리 식사하러 갔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는다네요 (1)

[스포주의]영화를 보신 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언젠가 한 번 예고편을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자세히는 모르겠고 ... 일단 지금 보게 된 건인스타의 어떤 릴스 때문이었음안야 테일러 조이가 피를 군데군데 묻히고랄프 파인즈한테 '난 ㅈㄴ 배고프니까 치즈버거를 내놔라' 하는 장면이었음그리고 치즈버거 먹방을 하셨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임참고로 난 치즈버거 안좋아함그래서 릴스 뒤져서 뭔 영화인지 봤더니 이거랍니다 마침 넷플에 있길래 봤더니본지 20분만에 흥미를 잃어버림보면서 굉장히 여러 영화들이 떠올랐는데,그 영화를 능가할 재미나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뭐랄까좀 '있어 보이는 척'을 하고 싶은 영화같았음하지만 장렬하게 망한 듯합니다     스토리의 메인 빌런인 슬로윅 셰프(랄프 파인즈)는작..

[리뷰] 아내가 수명 40년을 뺏겼습니다

시간을 사고 판다는 내용은 SF에서 참 꾸준한 소재임   이라는 영화도 시간을 거래한다는 게 주 소재인데여기서는 남은 수명을 재화처럼 쓴다는 점(버스비로 수명 20분 차감, 식당에서 음식값으로 1시간 차감 등)어쨌든 부자들은 시간이 넘쳐나서 사치부리고주인공은 시간(=돈)이 쪼들려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상황임   가 그와 다른 점은, 주인공 막스가 오히려 체제의 수혜자라는 점. 물론 이런 극단적인 사회에서는 반대되는 의견도 있기 마련이지만막스는 출근할 때마다 이런 반대세력들 흐린눈 하고 지나가심 위에 사진도 저 사람들이 막 토마토 이런거 던져서ㅋㅋ저런 사람들 많은 회사 앞에서는 우비 입고 들어갔다가회사 게이트 통과하면 벗는거임  보면서 좀 놀랐던 건 순식간에 늙어가는 부분에 대한 CG라고 해야할까분장이라고 ..

180만원짜리 식사하러 갔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는다네요

남자친구가 개쩌는 저녁을 예약했다길래 가는중인데인당 180만원이래; 가서 뭔 롤렉스라도 먹나 나보고 가기전에 담배도 피지말라함;;미각을 해쳐서 음식 맛을 제대로 음미할수가 없다나   우리 포함 딱 12명만 초대받은 자리라는데진짜 별 사람들 다있더라고배우, 음식평론가, 유명 잡지사 매니저, 사업가...    이 사람들이랑 조그만 배를 타고 외딴 섬에 도착했는데섬 투어도 시켜주면서 식재료 설명도 해주고 식당에 도착했더니 내외부도 모던하고 괜찮음   음식도 맛있음...남친은 ㄹㅇ 감격스러워서 눈물날 지경인가봄    아무튼 진짜 다 좋은데 좀 거슬리는게   여기 셰프임... 메뉴를 설명해 줄때마다 박수를 치는데이게 엄청 거슬리기도 하고 내가 입맛에 안맞는 메뉴를 안먹으니까왜 안먹냐고 따지듯 묻는거임;먹든 말든 ..

아내가 수명 40년을 뺏겼습니다

수명을 사고 파는 회사, 에온.주로 빈민가에 광고를 내보낸다. 내용은 주로,'당신이 가진 '젊음'이라는 재산으로 더 나은 삶을 꾸릴 수 있다'. 더 좋은 집, 좋은 배우자를 얻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며수명을 판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비추는 광고.  그리고 주인공 막스는 이 회사의 '공여자 스카우터'다.쉽게 말해 수명을 기증할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영업직 직원. 막스는 꽤 유능한데다, 이번에는 '올해의 에온인'이라는 상까지 받게 됐다.    막스는 아내와 함께 대출을 받아 고가의 아파트를 사고,대출을 다 갚기도 전에 해변가의 집으로 이사를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그러나 갑자기 그들의 집에 불이 나고, 막대한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아내 엘레나는 자신이 대출을 받을 ..

[리뷰] 16살 생일에 전신성형을 받는 세계에 살고 있는데요

[ 스포주의 ]  예전부터 이 영화 내용을 듣긴했는데이게 원작 책이 있기 때문임  원래 네 권을 나란히 놓으면 저 금목걸이 같은 게 쭉 이어지는데여기는 네 장을 배열하려니까 무조건 2장씩 나눠져 버려서 아쉽네   아무튼 이렇게 4권이나 있는 상태고영화는 1권인 '어글리'를 토대로 만들어진듯   솔직히 뻔한 내용에 예상 가는 전개였음아는 맛이 맛있다고 재밌으면 괜찮을텐데아는 내용을 잘 풀어놓지도 못해서 맛도 좀 없음러닝타임이 1시간 42분인데차라리 2시간 확 넘겨서 이음부의 스토리들을 촘촘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임지금은 이도저도 아니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볼 게 많긴 했음CG도 별로라는 평이 있었는데 나는... 괜찮던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나시각적인 효과나 전부 다 괜찮았음 사실 이게 ..

[리뷰] 임산부인데, 압정이 먹고싶어요

[스포주의]결론부터 말하면 걱정과는 달랐던 영화​초반의 진부한 설정때문에 약간 눈에 힘풀리긴 했는데중반부터는 그런 생각 싹 사라짐 진부할 뻔 했다는 건 초반 '헌터(헤일리 베넷)'의 설정  남편(+시댁)에게 잡혀사는...아내라고 하기도 뭐하다비위맞춰주는 가정부임 걍     남편은 디지게 잘나가는 사업가 집안의 아들인데이새끼 지금 지 실크 넥타이 잘못다렸다고 ㅈㄹ중헌터가 미안하다고 안절부절하니까괜찮아 ~^^ 해놓고넥타이 팩팩 풀어헤치고 셔츠 빡빢 벗고 염병천병 떠는중그럼괜찮다고말하지말든가등신아남편놈의 수동공격에 눈치만 보이는 헌터 암튼 뭐 이런 부분에서벌써 비슷한 영화 21987456개 떠올라서ㄹㅇ 동태눈 될뻔했음  하지만 시작은 여기부터   작고 날카로운 해방감이 헌터의 뱃속을 뒤집어 놓는 동안혹시나정말..

16살 생일에 전신성형을 받는 세계에 살고 있는데요

저는 탤리라고 하고요일주일 이따 16살이 돼요그럼 저도 이 못생긴 얼굴에서 벗어날 수 있는거예요 ㅋㅋ  제가 있는 곳은 16살이 되면 전신성형을 받게 되거든요금발에 금빛 눈동자, 흠 없는 얼굴...생각만 해도 황홀하잖아요 ㅋㅋ  게다가 얼마 전엔 제 절친이 '프리티'가 됐어요수술 명단에 올라간 거 다같이 축하해주는데 부럽더라구요그래서 제 수술 끝나고 만나기로 했어요 ㅎㅎ 아 그 사이에 새 친구도 사귀었는데 말도 잘 통하고 재밌는 거 같아요 ㅋㅋ얘가 자꾸 이상한 곳을 언급하는거? 빼면요  이 친구는 자꾸 수술 받으면 안된다고... 걍 자기랑 수술 받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재요스모크라고 했나 거기가? 아무튼...다 똑같은 인생을 사는 건 의미가 없다나?이미 거기로 간 사람들도 많대요 자기가 가는 방법도 알고..

임산부인데, 압정이 먹고싶어요

넓은 집, 잘 나가는 남편, 살가운 시부모까지.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헌터'.   비록 그의 역할이집을 관리하고, 남편을 케어하는 것뿐이라도헌터는 만족스러워 한다.    어느날, 헌터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그 이후로 이상한 충동에 휩싸인다. 바로 아름다운 유리구슬을 삼켜보고 싶다는 것.   다행히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자,그는 점점 다른 것들도 삼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이 사실을 남편과 시부모에게 들켜버리고 마는데...  과연 헌터는 어떻게 될까?     스왈로우 (2019) >

[리뷰] 죽은 까마귀의 알을 주웠는데, 거기서 '내'가 태어났다

[스포주의] 왓챠에서 영화 볼 거 없나~ 하다 발견한 게 이건데사실 처음에는 포스터가 눈에 띄어서 찜해놨었음그러고는 영화 23455238편 둘러보는 데 지쳐서 그대로 끔 몇 주(확실치 않음 몇 달일수도) 지나고 어쩌다 영화 추천글을 봤는데엥 저거 내가 담아놨던 거잖어하는 생각에 보게 됐음   포스터만 보고 미드소마같은... 밝은 공포인가 싶었음약간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뭔가 진행되나? 싶었는데사실상 모녀 둘이서 극을 이끌어감 일단 너무 아쉬웠던 점은어린 애가 엄마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거? ㅇㅋ근데 특히나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는 엄마' 라는 캐릭터를 너무 허술하게 만들어 놓음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좀 더 소름끼치고 엥스러운 설정도 가능했을텐데대충 애 혹사시키고 맘대로 안되면 핸들에 머리박는 게 다라니  거기..

죽은 까마귀의 알을 주워왔는데, 거기서 '내'가 태어났다

'행복한 가족' 과의 일상을 블로그에 공유하는 엄마.보여주는 데 집착하는 엄마를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는, 열두 살 '티니아'.   평소같이 가족들의 모습을 촬영하던 어느 날,집에 웬 까마귀가 들어온다.   당황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까마귀를수건으로 조심스레 감싼 티니아. '밖에 놓아줄까?''엄마한테 줘 봐.'   엄마는 까마귀를 건네받더니가차없이 목을 꺾어버리고,티니아에게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한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던 티니아는까마귀를 버린 쓰레기통을 들춰보다가까마귀의 시체가 없음을 알게 된다.  그대로 집 근처 숲에서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까마귀를 발견하고.고통스럽지 않도록 숨을 끊어준 후,   그가 지키고 있던 작은 알을 발견하고집으로 가지고 돌아온다.    하지만 알은 점점 커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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